(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을 울렸던 일본 특급 유망주가 스페인에서도 두렷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2006년생 사토 류노스케가 발렌시아 이적 후 프리시즌에서 2호골을 터뜨리며 라리가 개막전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매체 고코카라는 14일 "발렌시아 팬들에게는 최고의 호재! 사토 류노스케의 두 번째 골, 개막전 선발 출전의 결정타일까? 현지 언론 '막기 힘든 공격수'라고 높이 평가"라고 보도했다.
미체에 따르면 사토는 이날 스페인 3부리그 에르쿨레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2-0으로 승리했다.
득점만 올린 게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최전방과 중원을 자유롭게 오간 사토는 전반에는 왼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격 전개에 참여했고, 중앙에서는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후반 하비 게라의 선제골 장면에서도 공격 전개 과정에 관여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 중인 20세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침착했다.
스페인 현지 평가도 뜨거웠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 팬들에게 가장 좋은 소식은 하비 게라와 일본인 사토 류노스케가 공격 지역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사토는 중원과 최전방 사이를 매우 능숙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과 스피드를 모두 갖추고 있어 상대 입장에서는 마크하기 상당히 어려운 선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 또한 "사토는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에게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면서 "전반부터 그의 기동력은 발렌시아의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였고, 결국 두 번째 골이라는 보상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발렌시아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다.
사토가 마지막 실전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오는 22일 셀타 비고와의 리그 개막전 선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과거 이강인이 성장했던 발렌시아에서 일본 축구의 차세대 스타가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사토는 한국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은 아니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일본 핵심으로 활약했다.
대회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무려 4골2도움을 기록했고 결국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도 한국 수비진을 상대로 적극적인 돌파와 움직임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균열을 만들었고, 일본은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A대표팀에서도 역사를 썼다.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교체 출전하며 가가와 신지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 선수 월드컵 예선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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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