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세 번째 등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보스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9.00을 유지했다.
이날 보스는 총 79구(스트라이크 50개, 볼 29개)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커터(22개)를 가장 많이 구사했고 투심, 스위퍼(이상 16개), 커브(15개), 체인지업(8개), 직구(2개)가 뒤를 이었다.
삼성은 1회초 2득점하며 보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보스는 1회말부터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고, 무사 2루에서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보스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2회말에도 KIA에 점수를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과 김호령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사 1, 2루에서 박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2회말을 1실점으로 마무리한 보스는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역전 솔로포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보스는 4회말 김태군의 삼진, 김호령의 1루수 땅볼, 박재현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말 김선빈과 김도영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삼성은 무사 2, 3루에서 우완 이승현을 올렸다. 승계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지 못하면서 보스는 최종 3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삼성은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보스와 계약 기간 6주, 총액 15만 달러(약 2억1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후라도는 전반기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으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중순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삼성은 "몇 차례 선발 순서를 건너뛰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보스는 빅리그 통산 210경기를 소화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누비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보스는 KBO리그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을 안았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이었던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이닝 9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그 흐름이 12일 경기까지 이어졌다.
후라도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다만 보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삼성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보스가 다음 등판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