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8회초 무사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프레디 프리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또 연패를 끊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배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9승47패(0.595).
선발 사사키 로키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 타자들 가운데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토미 에드먼(4타수 2안타 1타점) 단 한 명뿐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애리조나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62승55패(0.530)가 됐다. 선발 메릴 켈리가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라이언 월드슈미트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무키 베츠(유격수)~카일 터커(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에드먼(2루수)~헌터 페두시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텔 마르테(2루수)~라스 눗바(지명타자)~놀란 아레나도(3루수)~맥스 케플러(좌익수)~팀 타와(1루수)~월드슈미트(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2회말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아레나도가 사사키의 초구 97.2마일(약 156km/h) 직구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애리조나는 경기 중반 1점을 더 보탰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와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이후 2사 2루에서 페르도모가 1타점 3루타를 터트리면서 2-0을 만들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8회초 무사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두시아의 안타와 오타니, 파헤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프리먼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페두시아가 홈을 밟으면서 1-2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츠와 터커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드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8회초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파헤스가 애리조나 네 번째 투수 브랜딘 가르시아의 초구 94.1마일(약 151km/h) 커터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디아즈가 선두타자 케플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케플러의 대주자로 투입된 호르헤 바로사가 2루를 훔친 가운데 디아즈는 타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월드슈미트를 넘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월드슈미트가 디아즈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의 3-4 패배와 7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9회말 1사 2루 콜로라도 라이언 월드슈미트가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