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뜻밖의 짧은 여름 방학 기간 재충전을 통해 다시 5강을 노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1로 승리,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노시환은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한화는 지난 7월 16일 후반기 돌입 후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4연전에서 3패1무로 주춤했다.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 앉았던 가운데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따내고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한화의 상승세는 지난 7월 31일~8월 1~2일 수원 원정에서 크게 꺾였다. KT 위즈에게 스윕을 헌납,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가 4.5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5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노시환은 일단 지난 5일 "최근 수원 원정에서는 우리 팀이 못한 것도 있지만, 솔직히 KT가 야구를 잘했다. 정말 강팀이라는 게 느껴져서 힘들었다"며 "그래도 대구에 와서 연패를 끊었고, 짧은 휴식기를 가질 수 있게 됐는데 잘 쉬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O는 지난 5일 오후 1시 1군 및 2군 경기를 6일까지 취소했다. 최근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 여파로 선수와 관중의 안전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리그 강행이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KBO는 이와 함께 지난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 오는 9일까지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폭염 관련 경기 거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3회 및 7회 종료 후 휴식 시간 확보를 위해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쿨링 브레이크를 고정 운영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필요시 2분 늘려 최대 6분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연장전을 치르는 경우 9회 종료 후 4분의 이닝교대 시간이 부여하기로 했다.
노시환은 이 휴식 기간이 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이 시작된 뒤 예년보다 우천취소 경기가 적었고, 자연스럽게 선수단 피로가 가중되던 상황에서 숨을 고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시환은 "선수들이 조금은 체력을 충전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우리 팀은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5위팀과) 몇 경기 차이는 안 나지만 그래도 힘을 좀 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3연패 탈출로 5위 KIA를 4경기 차로 뒤쫓은 상태다. 일단 오는 11~13일 잠실 두산, 14~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패마진 플러스를 기록한 뒤 18~20일 안방 대전에서 치르는 KIA와의 홈 3연전에서 5위 탈환을 노리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한화는 노시환을 위시한 주축 타자들의 활약에 가을야구 성패가 달려있다. 노시환은 최근 10경기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