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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격' KIA 2R 내야수, 왜 상무 지원 결심했을까…"벽도 좀 느낀 것 같고"

기사입력 2026.08.07 00:59 / 기사수정 2026.08.07 00:5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서 구단에 적극적으로 요청했던 것 같고..."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은 지난 5월 구단과 면담을 통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하기로 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앞서 지난 4월 30일 2026년 3차 국군체육특기병 모집을 공고한 바 있다. 모집 인원은 투수 6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등 총 11명이었다.

윤도현은 202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에 입단할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입단 동기 김도영과 함께 팀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1군 통산 7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윤도현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4월 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후 부상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윤도현은 상무 지원을 결심했다. 지난달 말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났던 윤도현은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다. 구단에서도 군 입대와 관련해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군 입대에 대한 걱정 없이 열심히 해왔다"며 "그런데 이제는 벽도 조금 느낀 것 같고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상무 지원은 윤도현이 먼저 구단에 제안했다. 윤도현은 "내가 구단에 먼저 (상무에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구단에서도 지금 지원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지 허락해주셨고, 이후 상무에 지원해 테스트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지난 6월 초 발표된 상무 1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같은 달 중순에는 팀 동료 김정엽, 윤영철, 이성원, 정해영, 한재승(이상 투수), 박헌, 정해원(이상 외야수)과 함께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2차 전형(체력 검정)을 소화했다.

상무는 지난 6일 선수들에게 개인별로 최종 합격 여부를 알렸다. KIA에서는 정해영, 한재승, 그리고 윤도현이 합격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7일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윤도현은 자신의 바람대로 상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제 중요한 건 입대 전까지 남은 시간과 군 복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다. 윤도현은 "오히려 군 복무 기간이 기대된다. 그 시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또 윤도현은 "상무에서도 결국 야구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주위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입대가) 가까워지면 현실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지금으로선 빨리 가서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윤도현은 남은 시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그는 "이제 프로 5년 차이기 때문에 마냥 어린 선수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다"며 "결국 부상도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5년 차인 만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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