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센치 권정열(좌), 소란 고영배(우)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밴드 소란(고영배)이 절친 10CM(십센치)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미며 공연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50분을 꽉 채운 명품 라이브 무대는 '십란' 데뷔의 성공을 알렸다.
소란은 지난 1일과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Best Friends 십란 : MINTPAPER 20th SPECIAL LIVE'를 통해 10CM(십센치)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민트페이퍼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10CM(십센치) 권정열과 소란 고영배는 각자를 내세우기보단 '십란'이라는 새로운 밴드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서로의 대표곡을 바꿔 부르고, 편곡을 새롭게 입히고, 예상치 못한 선곡을 더하며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고영배는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첫 곡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공연의 문을 연 뒤에는 자신의 곡과 10CM(십센치)의 곡을 자유롭게 넘나들었고, 노래와 노래 사이에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십센치와 소란
공연 중반에는 색다른 시도도 이어졌다. 10CM(십센치)의 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다시 해석했고, 리쌍의 'TV를 껐네'에서는 랩에 도전했다.
10CM(십센치) 권정열과의 호흡은 공연 내내 안정감을 더했다. 오랜 친구답게 서로의 템포를 잘 알고 있었고, 애드리브와 대화는 계획된 연출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객석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10CM(십센치)의 팬덤 '센치너'와 소란의 팬덤 '소라너'는 공연이 이어질수록 하나의 응원으로 어우러졌고, 대표곡마다 이어진 떼창은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공연을 마친 고영배는 "고마운 친구인 정열이와 공연장을 찾아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괜찮아(Fine)'를 함께 부르는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오늘의 무대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민트페이퍼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