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맷 데이먼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김수아 기자) 영화 '오디세이'로 첫 내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0년 만에 다시 찾은 맷 데이먼이 한국 관객들의 반응에 기대를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참석했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로 처음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2014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인터스텔라'를 언급하며 "정말 오랫동안 한국에 오고 싶었다. 제 영화를 가지고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영화를 다른 국가 사람들이, 내가 가본 적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게 너무 기분 좋은 일이었다"며 "한국 관객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테넷'(2020) 때도 코로나 때문에 못 왔는데 드디어 '오디세이'로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놀란 감독이 첫 내한인 반면, 맷 데이먼은 2016년 '제이슨 본' 이후 10년 만에 재방문이며 샤를리즈 테론은 지난해 딸과 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맷 데이먼은 "어디를 가고 싶은지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도 오고 싶었다"고 말했고, 샤를리즈 테론은 "한국의 문화를 너무 사랑하고 여기 있는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한다. 다시 와서 기쁘고, 특히 '오디세이'로 와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 번째로 작업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놀란 감독으로부터 "맡기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던 때를 떠올린 그는 "제 커리어 최고의 경험일 거라고 생각했다. 전에 두 작품에서는 역할 비중이 작았지만 작업 과정이 너무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맷 데이먼
또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러닝타임을 70mm IMAX(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맷 데이먼은 "야심차게 출발했고, 모든 영화를 아이맥스로 촬영한다는 게 엄청났다. 매일 수백 명의 스태프가 작업했고, 이렇게 열정적인 작업은 처음이었다"며 "영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사람들과 땀 흘려 같이 일하는 게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제가 바랐던 그 어떤 경험보다 위대했다"고 전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놀랐기보다 감동을 받은 건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이 부분은 예상을 못했다"며 "워낙 스케일이 장대해서 이렇게까지 친근하게 작업하실 줄 몰랐다. 이렇게까지 운이 좋은 경험을 하다니 영광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놀란 감독은 "카메라를 통해 1인칭으로 보고 있으면서 극장에서 다른 관객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한다는 점,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경험이다. 극장과 영화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디세이'는 관객들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같이 갑판에 있고, 산을 오르고,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찍었다. 그 여정을 같이 체험하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맷 데이먼은 "다시 한국에 와서 너무 즐겁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 영화관이 다시 부흥하고 있는데, '오디세이'를 어떻게 보실지 너무 궁금하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놀란 감독은 "거의 개봉 이브에 오게 됐는데, 저희에게 계속해서 환대와 감사를 표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한편, '오디세이'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