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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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카' 정철규, 선배 괴롭힘 폭로..."6년 폭언에 정신과 치료까지"

기사입력 2026.08.03 10:58 / 기사수정 2026.08.03 10:58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블랑카' 캐릭터로 '폭소클럽'에서 맹활약했던 개그맨 정철규가 한 선배로부터 6년간 괴롭힘을 당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채널에는 '6년간 지속적인 괴롭힘! 약물중독! 살고 싶지 않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철규는 '블랑카'로서의 마지막 방송을 끝낸 뒤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로 가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기사에서는 그의 다음 행보가 '개콘'으로 정해진 것처럼 나와 당시 '개콘' PD에게도 반감을 사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이후 꾸준히 코너를 짰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정철규는 공채 후배들과 코너를 하려고 해도 후배라고 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당시 19기 특채로 들어갔지만, 20기, 21기 동료들하고 친분이 없었다. 그리고 위에서 선배들이 21기까지는 내게 인사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었다"며 "당시 회의실에 막내들이 앉아서 문 열고 들어가면 무조건 자동으로 일어나서 인사를 하지 않나. 그러다 내 얼굴을 보면 바로 앉았다. 선배들이 시킨 거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미키광수는 "이게 똑같은 명분이라면 신동엽 선배도 특채고, 강호동 선배도 특채고 이수근 선배도 특채다. 이 모든 사람한테 인사를 안 하면 인정하는데, 잘 나가는 사람한테는 굽신굽신 인사를 하는 게 너무 별로다"라고 분노했다.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그런 상황에서도 정철규는 자신에게 선배 대접을 해준 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봉선 씨가 좀 존중해주려고 했다. 다 같이 있을 땐 인사를 안 해도 단 둘이 있으면 인사를 해주거나 존중해주기도 했다"며 "(안)영미 같은 경우도 코너 짜는 걸 도움 주려고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철규는 본인을 가장 심하게 괴롭힌 선배가 있었다며 "그 선배는 내가 미웠나보더라. 회의실에 올 때마다 눈에 띄지 말라고, 죽여버리겠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몇 가지 실수들이 있었을 거다. 어쨌든 6년을 '아이 XXXX야 나타나지 마, 죽여버린다' 하면서 '네가 검사받으러 오는 것까지는 열심히 해. 너 알아서 해. 그런데 눈에 띄지 마 짜증나니까 XXXX야, 죽여버린다?' 이걸 6년을 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주장해 미키광수도 놀라워했다.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한 번은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옆에 있어서 인사를 했더니 팔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보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개콘' MT를 갔을 때 기회를 보고 화장실에 함께 들어가 자신이 잘못한 게 있으면 고치겠다고 했더니 "야 잘못한 거 없어. 그냥 싫으니까 꺼지라고"라는 말을 들었다고.

너무나 심한 괴롭힘에 대선배인 박준형이 나서 중재에 나섰으나, 정철규를 괴롭혔던 그 선배는 "아 싫다고 형. 이 XX 짜증나"라는 말을 남겼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미키광수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분도 메시같은 사람들한테 많이 두드려맞아서 개그맨들의 구타와 폭력이 잘못됐다고 많이 얘기를 하고, 왜 때리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한 사람이 본인도 이제 자기도 모르게 그런 거다. 모든 인간은 가해자면서 피해자"라고 탄식했다.

이 때문에 정철규는 정신과를 다니기까지 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떠난다기 보다는 정말 황당했던 건, 정말 나랑 친했던 모 연예인이 날 보더니 기억이 안 나는 척을 하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사진= '나무미키 흥신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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