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포수 한승택이 팀의 4연승을 견인하는 결승타를 책임졌다.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형범을 무너뜨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지난 7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질주, 1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소형준이 2회초 한화 심우준에 선제 3점 홈런을 허용, 초반 리드를 뺏겼다. 3회까지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 그치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갔다.
침묵하던 KT 타선은 4회말 류현진 공략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밀어내기 한점, 대타 오윤석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KT는 기세를 몰아 6회말 1사 2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곧바로 터진 허경민의 2루타로 1사 2·3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던 한승택은 5회초부터 대수비로 투입, 6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우완 이형범과의 맞대결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KT에 5-3 리드를 안겼다.
한승택은 풀카운트에서 이형범의 6구째 140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팀 역전을 책임진 뒤 불펜 필승조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팀 역전승에 큰 역할을 해줬다.
한승택은 경기 종료 후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볼처럼 보여서 방망이를 내지 못했는데, 풀카운트에서는 무조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어떠한 상황이든 내려고 노력했다"며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타점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타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자고 마음먹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힘들긴 하지만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있어 행복함이 더 크다. 상위권 2등 팀 포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승택은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며 이형범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2026시즌을 앞두고 KT로 FA 이적한 뒤 올해 KIA를 상대로 7경기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OPS 0.721로 강했던 가운데 최근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형범과의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이형범은 한화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전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