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가 김태군과 김도영, 카스트로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리그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정규시즌 11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IA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52승45패2무(0.536)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도영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해럴드 카스트로가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나성범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베테랑 야수들이 힘을 낸 점도 눈에 띈다. 김선빈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하주석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김태군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KIA는 3연전 첫날이었던 28일 삼성에 5-12로 완패하며 2연패와 함께 5위 추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경기 초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무너지면서 KIA의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IA는 29일 경기에서 삼성을 9-4로 제압하고 하루 만에 4위를 되찾았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흐름은 30일 경기까지 이어졌다. KIA는 2회초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김선빈과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김태군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5득점했다. 2회말 삼성에 2점을 내줬으나 3회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는 경기 중반 이후 격차를 더 벌렸다. 6-2로 앞선 6회초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희생플라이 때 김지찬의 실책이 더해지면서 3루주자 카스트로, 2루주자 나성범이 모두 득점했다. 7회초에는 카스트로가 투런 홈런,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1-3으로 달아났다.
KIA는 경기 막판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8회초 박상준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9점 차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덕분에 조상우를 비롯한 필승조도 모두 휴식을 취했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가 김태군과 김도영, 카스트로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령탑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2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해줬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오늘(30일)은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공격까지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빈도 적시타와 희생번트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카스트로는 공격은 물론 1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며 "활발한 타격으로 인해 필승조를 아낀 부분도 오늘 경기의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네일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네일이 경기 초반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노련하게 6이닝을 투구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주말 창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양현종이 31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