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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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뚝' KIA 1차 지명 포수 위기인가…"타격할 때 공이 잘 안 보인다고"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30 10:54 / 기사수정 2026.07.30 10:54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한준수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한준수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체력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요."

2018년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포수 한준수는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도 베테랑 김태군과 함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팀 내 야수 가운데 외야수 김호령(804이닝), 김도영(716⅔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572이닝)을 소화했다.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한준수는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 74경기에 출전해 208타수 67안타, 타율 0.322, 6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KIA 소속 선수로 가장 최근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2009년 김상훈이다. 이후 10년 넘게 황금장갑을 품은 KIA 포수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한준수의 방망이가 급격하게 식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39타수 4안타, 타율 0.103,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KIA 한준수가 파울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KIA 한준수가 파울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만루 KIA 김태군이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만루 KIA 김태군이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령탑은 한준수의 부진 원인으로 체력 저하를 꼽았다. 29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한)준수가 올스타전에서 잘 치길래 걱정했는데, 휴식기 이후에 못 치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 수비할 때는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하는데, 타격할 때 공이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 체력적인 문제 말고는 다른 게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군이 이달 초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한준수의 출전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백업 포수 주효상이 뒤를 받쳤지만, 대부분의 이닝은 한준수가 책임져야 했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지면 타이밍이 늦어지고 방망이도 잘 돌지 않는다. 그러면 본인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김태군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한준수의 부담도 한층 줄어들게 됐다. 김태군은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4 승리에 기여했다. 한준수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이를 하루 이틀 뒤에 올리는 것도 생각했지만, 준수가 힘들어 보여서 바로 올렸다"며 "김태군의 복귀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안정된 투수 리드는 물론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한준수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한준수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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