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산하 루키리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뛰던 우완투수 심준석이 30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심준석의 덕수고 시절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고교 시절 '제2의 박찬호'로 주목받은 우완투수 심준석이 또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뉴욕 메츠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산하 루키리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FCL)에서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투수 에리스 얼빈, 요랄베트 카디즈, 외야수 아돌포 미란다도 방출됐다.
2004년생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시속 150km 중후반대의 직구를 뽐내는 등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미국행을 택했다.
미국에서도 심준석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심준석은 2022년 9월 발표된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국제 유망주 상위 50위 명단에서 10위에 올랐다.
당시 MLB.com은 "심준석은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평균 구속 94~96마일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잘 구사한다"며 "팔 동작이 깔끔하고, 운동신경도 좋다. 심준석이 10대 초반부터 보여준 직구, 침착함 등을 봤을 때 어린 시절 박찬호와 꾸준히 비교되고 있다. 내년(2023년) 1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메츠 산하 루키리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뛰던 우완투수 심준석이 30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심준석의 덕수고 시절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심준석은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1억원)의 조건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다. 하지만 루키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4년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고, 그해 7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마이애미는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피츠버그에 내주면서 그 대가로 심준석, 내야수 개릿 포레스터를 영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였다. 심준석은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13경기 1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9이닝당 볼넷 개수가 15.5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8월 심준석을 방출했다.
심준석은 지난해 1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제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루키리그에서 16경기 20이닝 1승 평균자책점 8.55에 그쳤다. 볼넷은 30개, 탈삼진은 17개였다.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5경기 4⅔이닝 평균자책점 23.14였다.
심준석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24일 루키리그 FCL 카디널스전에서도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심준석은 1년 만에 또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뉴욕 메츠 산하 루키리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뛰던 우완투수 심준석이 30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심준석의 덕수고 시절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