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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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5.77' KIA 亞쿼터 투수, 38일 만에 승리 따냈다…"나 자신 믿고 던졌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30 00:59 / 기사수정 2026.07.30 00:59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라카와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시라카와가 승리를 따낸 건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38일 만이다.

이날 시라카와의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57개, 볼 44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55개)가 가장 많았고, 포크볼(25개), 슬라이더(16개), 커브(4개), 체인지업(1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1km/h이었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시라카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34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이닝 이상을 던진 건 지난달 16일 광주 LG 트윈스전(6이닝 5실점) 딱 한 차례뿐이었다.

시라카와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KIA의 계획이 꼬였다. 좌완 불펜 자원 곽도규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KIA는 이의리에게 선발을 맡기려고 했으나 계획을 수정했다. 시라카와는 이날 예정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KIA 타선이 1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은 가운데 시라카와는 경기 초반 순항했다. 1회말부터 4회말까지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시라카와는 KIA가 6-0으로 앞선 5회말 전병우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타선과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며 시라카와에게 승리를 안겼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시라카와는 "오늘(29일) 경기는 '나 자신을 믿고 던지자'만 생각했다"며 "그 전까지 좋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전 감독,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하기도 했고, 주변 선수들이 좋은 공을 가졌으니 자신을 믿고 던지라는 조언들을 해줬다. 그런 조언들을 새겨듣고 내 자신을 믿고 던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속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내 자신을 속구가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결과가 좋지 못하다 보니 속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주변에서 해주는 조언을 믿고 속구도 경기에서 자신 있게 구사했고, 상대 타선을 상대하는 데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삼성 타선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피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상대 타선이 강하긴 했지만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했다. 1회부터 평소보다 더 전력투구했다"며 "포수 김태군과 호흡도 좋았고, 김태군이 내는 사인대로 믿고 던졌다"고 전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시라카와는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시라카와는 "다음 경기 등판도 잘 준비해서 오늘 같은 투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시라카와가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제 몫을 해줬다"며 시라카와에게 박수를 보냈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KIA 시라카와가 하주석의 수비에 감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KIA 시라카와가 하주석의 수비에 감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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