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외곽 사막에 9만2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 조감도를 AI 이용해 생성한 것으로 실제와는 상관 없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34 월드컵을 단독 개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승전을 개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전용 경기장을 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8년 앞으로 다가온 차차기 월드컵 관련 보도를 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승전을 치를 경기장과 총액 260억 달러(38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3년 10월 개최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2002 한일 월드컵(공동 개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월드컵을 여는 국가가 됐다.
세계 최대 석유 부국 답게 사우디아라비아는 15개 경기장을 마련해 48개국 혹은 60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 본선을 자국에서 모두 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는 8개 경기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3개 경기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 4곳은 기존 스타디움을 개보수해서 쓴다"고 전했다.
15개 경기장 중 가장 돋보이는 곳은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수도 리야드에 9만2000명 규모로 지어지는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매체는 "결승전 경기장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얄 박스를 비롯해 120개의 스위트룸(스카이박스), 300개의 VIP석, 2000개 가량의 프리미엄석이 설치될 예정"이라며 "주변엔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육상 경기장과 수영 경기장,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체육관, 테니스 코트도 같이 건설된다"고 알렸다.

2024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놓은 아람코 스타디움 시험 모형. 신화통신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의 경우,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경기장 규모를 최소 8만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8만663석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 뉴욕·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은 8알8966명을 입장시킬 수 있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9만2000석 규모의 결승전 경기장을 지을 경우, 세계 최대 수준의 축구 전용 경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 노우가 10만5000석 규모로의 증축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이 쓰는 영국 런던 웸블리가 9만개 좌석을 갖고 있다.
38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계획은 2002년 대회 개최 뒤 2022년 재유치에 실패했던 한국 축구 입장에서 월드컵 개최를 더욱 멀어지게 하는 '초격차 플랜'이 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선 중국이나 일본과 연대해 2~3개 경기장에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일부를 할당 받아 공동 혹은 분산 개최하는 방식이 그나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챗GPT 생성 조감도 / 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