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쓰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4년 만에 나온 미우라의 득점 소식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일본 J3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미우라는 지난 25일 이와키 후루카와FC와의 일왕배 후쿠시마현 예선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골을 기록해 7-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 4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우라의 공식전 득점은 2022년 11월 아틀레티코 스즈카 소속으로 FC오사카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그는 이날 득점으로 34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도 함께 끊었다.
비록 FA컵 성격의 일왕배 지역 예선 득점이었으나 올해 59세인 미우라가 공식전에서 골을 넣자 '디 애슬레틱'은 미우라의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1967년 2월생인 미우라는 15세 때 프로 선수를 꿈꾸며 일본을 떠나 브라질로 건너갔다"며 "이후 산투스, 팔메이라스, 코리치바 등 브라질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뒤 1990년 일본으로 돌아와 베르디 가와사키의 간판스타로 J리그 초창기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4년에는 제노아로 임대 이적하며 세리에A 무대를 밟은 최초의 동아시아 출신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며 "이후 디나모 자그레브, 교토 퍼플상가, 비셀 고베, 요코하마FC 등을 거치며 오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대표팀에서도 1990년부터 2000년까지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했다"며 "미우라는 2017년 50세 7일의 나이로 잉글랜드의 전설 스탠리 매슈스가 1965년에 세운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기록을 경신한 뒤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령 현역 프로축구 선수 기록을 계속 새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미우라는 지난 6월 후쿠시마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2027년 6월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환갑을 앞둔 나이에 공식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자 미우라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끝까지 출전 기회를 준 감독을 비롯한 모든 사람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이미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내가 골을 넣었을 때 선수와 스태프, 팬들이 모두 함께 기뻐해 준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사진=후쿠시마 유나이티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