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린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효린은 2017년부터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쉽지 않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어느새 후배 양성까지 꿈꿀 만큼 성장했다.
효린은 22일 네 번째 미니앨범 'OriginaLyn'(오리지널린)을 발표한다. 2022년 세 번째 미니앨범 'iCE'(아이스)를 낸 이후 약 4년 만에 앨범 단위의 신보를 발매하며 대체 불가능한 효린만의 정체성을 음악에 녹여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효린은 4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해 "1인 기획사를 하고 있다 보니 작업실에서 몇 달씩 곡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부족하다. 또 대충 만드는 건 싫어서 만족할 만큼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이만큼 지났더라"고 말했다.
효린은 이번 앨범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곡을 만들 때 없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건 쉽지 않은 편"이라며 "최대한 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또 곡을 쓰기 어렵더라. 그런 면이 힘들었지만 프로듀싱 과정 자체는 매번 즐겁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효린은 씨스타 해체 후 2017년 1인 기획사 브리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현재 회사까지 1인 기획사 형태로 직접 운영해 왔고, 그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효린은 "아무래도 제가 늘 일을 해야 한다. 그래도 이전에 쓴 시간과 투자한 돈들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며 "돈 주고 살 수 없는 기회와 경험을 했다"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그만할까라는 고민을 한 적도 물론 있었다"며 "저는 사실 금방 포기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보이는 게 정말 싫더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 마음을 먹나 싶어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린은 1인 기획사의 매력에 대해 "제가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걸 현실화하는 게 정말 즐겁다. 또 그걸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고, 그 안에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효린은 후배 양성에 대한 꿈 역시 놓치지 않았다고. 그는 "상황이 되면 할 수 있다. 그래도 누군가 내게 아이돌 제작을 맡긴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제가 아닌 누군가를 프로듀싱하면 냉철하고 빠르게 판단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무래도 여자니까 보이그룹도 재밌을 것 같지만, 하게 된다면 걸그룹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효린은 눈여겨보는 후배로 보이그룹 코르티스를 꼽았다. 그는 "너무 잘한다. 처음에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나는 저 나이에 무대에서 저렇게 못 했을 것 같다. 진짜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ReH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