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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간 문어' 스페인 우승 찍었다! "아르헨티나, 운 좋았지만 우승은 못 해"→'침착함' 앞세워 2-1 승리 예측

기사입력 2026.07.19 09:30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주요 국제대회 승부를 정확히 예측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간 문어'로 불리는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결승전 승부를 예측하며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20일 새벽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BBC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서튼의 월드컵 결승전 전망을 소개했다. 



서튼은 먼저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 과정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그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아르헨티나가 준결승 역전을 만들어낸 방식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며 "그들은 기회를 감지했고, 결국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다소 운이 따랐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충분히 지켜본 결과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약간의 행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온 것을 보면 어쩌면 이번 대회는 정말 그들의 이름이 우승 트로피에 새겨질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종 우승 후보는 스페인이라고 단언했다.

서튼은 "그래도 나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을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며 "스페인은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준 적이 없었고, 프랑스를 상대로 보여준 준결승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프랑스의 화려한 공격진 때문에 스페인의 풀백들이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틀렸다"며 "그들은 프랑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무력화했고, 경기 자체를 완전히 지배했다.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의 경기 운영에 대해 서튼은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전 전반전처럼 깊게 내려서 수비하고 박스 안을 지키면서 역습 기회를 노릴 것"이라며 "잉글랜드전 막판처럼 계속 몰아붙이는 축구를 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나섰다가는 스페인에게 역습을 허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이처럼 거칠고 공격적이면서도 아슬아슬한 선을 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는 팀은 흔치 않다. 대표팀 유니폼이 모든 선수에게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튼은 "전력 차이는 스페인이 앞선다"고 강조했는데, 그러면서 "아르헨티나는 지금 자신들이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스페인이 더 좋은 팀이고 최고의 축구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와 달리 스페인은 앞선다고 해서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당황하지 않고 언제나 다음 패스를 어떻게 연결할지 알고 있는 팀"이라며 "결국 스페인이 계속 볼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의 핵심 선수들도 언급했다.

서튼은 "라민 야말은 아직 이번 대회에서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랑스전에서는 오히려 가장 평범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팀 경기력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기준이 높았을 뿐이다. 그래도 10점 만점에 7점 정도는 되는 경기였다. 결승에서는 그의 재능이 폭발할 수도 있지만, 스페인은 야말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페드로 포로는 토트넘에서 보던 선수와 전혀 다른 모습이고, 로드리는 십자인대 부상 이전 최고의 몸 상태를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며 "이처럼 자신들의 빌드업이 상대 압박보다 낫다고 믿는 팀을 어떻게 상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튼은 결승전 최대 변수로 선제골을 꼽았다. 그는 "첫 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메시의 마법 같은 순간이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겨줄 수도 있다"면서도 "아르헨티나는 혼란을 가져오고 스페인은 침착함을 가져올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침착함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서튼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2010년 이후 첫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제 관심은 서튼의 예측대로 스페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아니면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 그의 전망을 뒤집고 월드컵 정상에 설지에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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