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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격정토로! 2026 월드컵 참사→MLS 첫 골 '쾅'…"한국서 정신적으로 회복해, 감독 덕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6.07.19 09:16 / 기사수정 2026.07.19 09: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참패 여파를 이겨내고 올해 리그 첫 골을 터뜨린 뒤 격정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있는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엘 트라피코(El Traffico) 더비 경기에서 리그 1호 골을 터뜨린 뒤 월드컵 충격에서 정신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박스 라인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소속팀 경기에선 그는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한 채 씁쓸하게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넣었던 그는 월드컵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A조에 속했던 대한민국은 체코와 2-1로 승리해 첫 출발이 좋았지만, 이어진 멕시코와 남아공전에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면서 각각 0-1로 패했다. 

1승 2패(승점 3)에 머물러 A조 3위가 된 한국은 3위 12개 팀 중 10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32강 진출권을 얻지 못해 조기에 탈락했다.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이 실패로 끝났지만,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LA로 복귀해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침체했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쏘니가 득점해 기쁘다. 나와 그 모두 그거 하나만 원했다. 완벽하다"라며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해줬다.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좋다. 팀이 이기면 그런 건 상관없다"라면서 "더비에서 첫 골이고 시즌 첫 골이다. 나를 도운 골이다.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고 시즌 후반기에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비에서의 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손흥민은 "더비는 항상 팬, 구단에 특별하고 어떤 의미인지 안다. 오늘 같은 플레이와 조직력은 환상적이고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라면서도 "특별히 한국을 대표해 나갔다가 나쁜 결과를 얻고 빠르게 (LAFC로) 돌아오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이라며 빨리 소속팀에 복귀하길 바랐다고 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득점 순간의 좋은 기분, 감정들을 잊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가 동료들이 있고 좋은 감독이 있는 이유다. 그들이 나를 존중해주고 정말 많은 자신감을 줬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런 감독을 만난다면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고 싶을 것"이라며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더비를 앞두고 빠르게 집중력을 복귀하게 된 요인을 묻자, "월드컵 이후 휴식기에 내 목표는 그저 갤럭시전에 이기는 것이었고 그렇게 됐다. 득점하면서 돌아왔고, 무실점했다. 후반기 우리 자신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컵 직후 득점에 대한 소감과 컨디션에 대해선 "골을 넣어서 많은 분이 기대한 것보다 늦게 터졌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경기력에 집중하고 어떻게 좋은 경기를 하는지다. 오늘 좋은 경기를 하면서 골까지 기록하고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니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컨디션 면에선 똑같은 말이지만 좋은 몸 상태다. 부상 없이 좋다. 한국에서 잘 쉬고 좋은 분들과 시간 보내며 생일도 한국에서 보냈다. 그것으로 정신적인 회복을 좀 하고 와서 오늘 재밌게 좋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 L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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