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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거짓말' 때문에 빵 터졌다…강백호-노시환 삼킨 유토 "파울인 거 아는데 삼진이라고 하더라"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19 11:04 / 기사수정 2026.07.19 11:04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일본 파이어볼러 카나쿠보 유토가 한화 이글스 중심 타선을 압도하고 팀 3연승을 견인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지난 16~17일에 이어 사흘 연속 한화를 제물로 승전고를 울렸다.

유토는 이날 키움이 8회초 1-2의 열세를 4-2로 뒤집은 뒤 8회말부터 투입됐다. 선두타자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에 2루타를 허용,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유토는 여기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먼저 한화 4번타자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이글스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139km/h짜리 포크볼로 강백호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유토는 기세를 몰아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시환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53km/h짜리 패스트볼로 노시환을 제대로 윽박질렀다. 지난 17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이날에는 천금 같은 홀드로 키움 3연승을 견인했다.

유토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전날보다 더 신경 쓰면서 타자들과 승부했다. 변화구를 높게 던지면 위험하다고 해서 이 부분을 집중해서 던졌다"며 "직구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토는 이날 강백호와의 승부 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1km/h짜리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급격히 가라 앉는 이 공을 강백호는 가까스로 컨택, 파울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은 TV 중계 화면상으로 강백호의 헛스윙 후 원바운드 된 공을 포수 김건희가 잡아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강백호는 강력하게 파울을 주장했고, 주심은 공을 확인한 뒤 파울을 선언했다. 리플레이에서는 강백호의 배트에 공이 닿은 게 명확하게 보였다.

유토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글러브로 입을 가린 채 묘한 미소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강백호, 노시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포수 김건희의 '연기' 때문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유토는 "강백호 선수가 헛스윙이 아닌 파울이었다는 걸 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방망이에 공이 맞는 소리가 크게 났다"며 "그런데 김건희가 헛스윙 삼진이라고 제스처를 크게 하면서 연기를 해서 웃음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또 "최근에 투구 결과가 좋고, 탈삼진도 늘어나서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투구할 때 더는 긴장하는 마음 없이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 8회초 동점을 만들기 전부터 이미 역전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토는 이날 한화전까지 2026시즌 40경기 35⅔이닝 5승4패 1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6월 이후에는 13경기 12이닝 2승1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로 르기 최정상급 불펜 요원의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키움은 유토가 뒷문을 확실하게 잠가주면서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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