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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크긴 하지만…" 건강한 최정 원하는 SSG "이런 상황 이어지면 마이너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7.18 13: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지금으로서는 (최정을 올리는 게) 의미가 없어요. 지금의 (최)정이보다 건강한 정이가 더 필요하거든요.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죠."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 최정(SSG 랜더스)는 전반기 일정을 소화하던 중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5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왼쪽 골반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병원 검진에서 왼쪽 대퇴골 염증 진단을 받았다. 결국 5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만 부상자 명단 등재 시점이 5월 20일로 소급 적용되면서 열흘을 채운 5월 30일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최정은 복귀전이었던 5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월에만 6홈런을 몰아치는 등 전반기 막판까지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리며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랬던 최정이 17일 KIA전을 앞두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반기부터 이어진 골반 통증이 문제였다. SSG 관계자는 "최정이 좌측 골반 부위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오늘(1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며 "보다 세부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과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최근까지 골반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비록 3루 수비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타석에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가장 답답한 건 선수 본인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이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몸이 아픈 데다 수비까지 나가지 못했고, 팀 상황도 어려웠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 그런 부분을 더 힘들어했을 것"이라며 "당장은 충분히 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국내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미국이나 일본까지 모두 알아볼 생각이다.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정이가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건, 아픈 부위를 피해가면서도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아픈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참고 뛰었다는 걸 보면 정말 레전드가 맞는 것 같다. 있을 수 없는 수치가 나왔다"며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도 그런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어려운데, 통증을 안고도 해냈습니다. 리스펙(존중)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전했다.

SSG 입장에서 최정이 빠진 라인업은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향후 선수와 팀의 미래를 생각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이 감독도 당장의 공백보다 최정의 완전한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최정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히 크긴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야 내년에는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최정을 올리는 게) 의미가 없다. 우리 팀은 지금의 정이보다 건강한 정이가 더 필요하다.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이 나와 치료 방향이 잡힌다면 가장 좋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될 수 있다.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선수와 팀 모두에게 마이너스"라며 "냉정하게 보면 지금이 몸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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