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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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위' 리빙 레전드 부상 이탈, 이범호 감독도 안타깝다…"아프지 않고 잘해야 하는데"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7.18 10:15 / 기사수정 2026.07.18 10:1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안 그래도 (최)정이가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아프지 않고 잘해야 하는데 걱정됩니다."

SSG 랜더스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외야수 임근우를 1군에 올리면서 내야수 최정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 최정은 통산 538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16일 KIA전에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리며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새 역사를 쓴 바로 다음 날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정은 전반기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골반 통증을 안고 뛰었다. 꾸준히 몸을 관리하며 경기에 출전했지만, 좀처럼 통증이 완화되지 않았다. SSG 관계자는 "보다 세부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과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최)정이가 지금보다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일본 다 알아보고 있다. 원인은 나올 것"이라며 "팀 상황이 어려웠고, 또 본인이 수비를 하지 못했으니까 정이가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책임감이 있는 선수인 만큼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 팀도 최정의 이탈 소식을 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안 그래도 (최)정이가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프지 않고 잘해야 하는데 걱정된다"며 "20년 넘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지금까지도 저렇게 활약하는 걸 보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최정과 같은 3루수였던 이 감독은 오랜 시간 그의 활약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특히 2009년에는 최정과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고,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머릿속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니까 홈런만 치자. 안타를 치면 오히려 민폐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야구했다"며 "팀 컬러에 맞춰 그렇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잘 치는 타자는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정이 골반 쪽이 좋지 않다고 하니 무엇보다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엔트리에서 빠지고 안 빠지고는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어느 팀, 어떤 선수든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최정의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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