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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쾅' ML 경력자 마침내 SSG 합류…"한국행 결정? 새로운 기회 찾아오면 반드시 잡아야"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8 06: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블라이 마드리스가 팀에 합류했다.

마드리스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을 앞두고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에는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아직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SSG 관계자는 "마드리스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드리스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며 "몸도 조금씩 풀 수 있었는데, 그라운드에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감과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이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여름 날씨가) 확실히 덥고 습하지만, 몸을 데우기에는 좋은 환경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계속해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라며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은 아니지만, 추운 날씨보다는 따뜻한 날씨를 더 선호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지금은 애리조나에 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더운 곳이다 보니까 그런 걸 조금 더 선호하는데, 습한 날씨에는 조금 적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G는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와 함께 2026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에레디아가 왼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병원 검진에서 그레이드 1~2 소견을 받은 만큼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했다. 이후 SSG는 빠르게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고, 지난 16일 마드리스와 총액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1996년생인 마드리스는 신장 185cm, 체중 94kg의 우수한 체격을 보유하고 있다. 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두루 갖췄다. 코너 외야수와 1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마드리스는 2017년 9라운드 전체 268순위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빅리그에서 3시즌 동안 통산 72경기 206타수 42안타 타율 0.204, 2홈런, 12타점, 출루율 0.273, 장타율 0.286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25경기 2896타수 737안타 타율 0.254, 98홈런, 455타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426다.

마드리스는 "내 스트라이크 존이 확실하다는 점, 또 그 존에 들어온 공에 확실하게 스윙을 가져가는 게 내 장점"이라며 "투수에게 맞추기보다는 내 존을 활용해서 상대가 실투를 던졌을 때 좋은 스윙으로 연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BO리그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마드리스는 "ABS는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이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이전에도 ABS를 경험해 본 적이 있어 시스템 자체에는 익숙하다"면서도 "KBO리그의 ABS에 대해 짤막하게 들었는데, 구장마다 다르다고 들었다. 그 부분에는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6주 단기 계약이라는 조건이 아쉽진 않았을까. 마드리스는 "나는 새로운 경험이나 주어진 기회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스타일이다. 6주가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방식의 야구를 경험하고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어디에서 뛰고 있든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KBO리그 경험자들의 조언도 한국행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마드리스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친한 선수들이 몇 명 있다. 그 선수들의 조언도 계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며 "한국에서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야구할 수 있고, 문화와 야구 스타일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야구선수로서 매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SSG는 당분간 팀의 핵심 타자인 에레디아, 최정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정의 경우 전반기 동안 골반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마드리스는 "팀의 중심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빠지는 건 SSG뿐만 아니라 어느 팀에나 큰 공백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나는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팀 승리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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