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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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도 아쉬워한 그 장면…"작은 야구장에선 주자 모아야 대량 득점할 수 있는데"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7.17 17:47 / 기사수정 2026.07.17 17:47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1루 KIA 김호령이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1루 KIA 김호령이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그 상황에서 1~2점을 냈다면 (상대가) 흔들릴 수 있었을 거예요. 투구 수도 25개 이상으로 늘어났을 테니 5이닝을 던지기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투·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은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를 공략하지 못한 채 경기 내내 침묵했고,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로서는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1회초 1사에서 김호령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도영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이때 1루주자 김호령이 2루에서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노렸다.

하지만 김호령은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뒤 태그아웃됐다. 김도영이 2루까지 진루하면서 2사 2루가 됐지만, 선행주자가 사라지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다. 이어 4번타자 나성범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상대 선발을 경기 초반부터 압박할 수 있었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1회초를 마쳤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2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2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사령탑도 해당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그 정도의 바운드면 (김)도영이가 당연히 출루할 확률이 높았는데, 무조건 3루수가 (1루로) 송구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3루수가) 앞으로 달려들어서 3루로 뛰었다고 하면 더 빠르게 2루를 돌아야 했다. (김)호령이는 상대가 송구하는 걸 보고 뛰려고 했던 것 같다. 3루에 아무도 없었으니까 충분히 살겠다고 판단해서 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호령이 정도면 (살 수 있을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것 같다. 호령이가 아웃되지 않았다면 카스트로까지 이어졌을 것이고, 그 상황에서 1~2점을 냈다면 (상대가) 흔들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투구 수도 25개 이상으로 늘어났을 테니 5이닝을 던지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장타가 자주 나오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누상에 주자를 쌓아놓는다면 한 번의 장타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만큼, KIA로서는 선행주자가 사라진 게 더욱 뼈아팠다. 이 감독은 "지금은 중심타선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작은 구장에서는 (누상에) 주자가 많으면 투수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주자를 모아야 대량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준을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5이닝을 던지면 (리드 상황일 경우) 필승조가 한 명씩 던질 것이고, 6이닝을 던지면 금상첨화"라며 "만약 시라카와가 4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가면 (이)의리를 5회에 붙이고 필승조를 내보낼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두산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두산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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