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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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쾅' KIA가 완패 속 확인한 수확…'48일 만의 1군 등판' 이의리, 1이닝 무실점 깔끔투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7.17 08:29 / 기사수정 2026.07.17 08:29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가 48일 만의 1군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의리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가 1군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 5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8일 만이었다.

이날 이의리의 투구수는 13개(스트라이크 9개, 볼 4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12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1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4km/h를 찍었다.

이의리는 KIA가 0-6으로 끌려가던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성한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2사 2루에서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던 만큼 부담은 크지 않았다. 그래도 복귀전을 깔끔하게 마친 점은 분명한 소득이었다. 다만 경기 내내 타선이 침묵한 KIA는 SSG에 0-6으로 패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002년생인 이의리는 광주수창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거쳐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10승)과 2023년(11승)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매년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올 시즌에도 10경기 35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지난 5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긴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이의리는 일본 단기 유학도 다녀왔다.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지바현 이시카와시에 위치한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에서 팀 동료 김시훈, 홍민규, 강효종과 함께 2주 넘게 훈련했다.

지난달 28일 귀국한 이의리는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6일에는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이의리는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않고 16일 경기처럼 불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아직 (김)태형이가 2군에 있기 때문에 길게 던져야 하는 투수를 쓰기 위해 (이)의리를 올렸다. 이번 4연전이 끝나면 (황)동하가 들어와야 하니까 상황을 또 체크할 것"이라며 "의리가 투구하는 걸 봤는데, 우선 바로 이기는 경기에서 의리를 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의리가 2군에서 선발로 빌드업 과정을 밟는 게 좋을지 아니면 1군에서 3이닝씩 던지는 게 더 좋을지 고민했다"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3~4이닝을 던지게 하려고 한다. 태형이와 의리는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복귀전만 놓고 보면 합격점을 줄 만했다. 다만 한 차례의 1이닝 무실점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의리가 후반기 KIA 마운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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