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KIA 올러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올러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러의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52로 상승했다.
이날 올러의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59개, 볼 44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48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16개), 커브(4개), 투심(3개)이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4km/h였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KIA 올러가 SSG 박성한의 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KIA가 1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가운데, 올러는 1회말 첫 타자 정준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1사에서는 6구 승부 끝에 박성한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런데 박성한이 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으면서 통증을 호소했고, 구단 트레이너까지 그라운드로 나왔다.
올러는 몇 차례 연습투구를 진행한 뒤 계속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올러는 최정의 1루수 뜬공, 전의산의 포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다. KIA 관계자는 2회말을 앞두고 "올러는 우측 오금(무릎 뒤쪽 타박상)이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러는 2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김재환에 이어 고명준, 최지훈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IA 올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그러나 올러는 3이닝 만에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 조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준재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정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올러는 4회말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재환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됐지만, 올러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김성욱의 2루수 뜬공, 최지훈의 도루 이후 2사 2, 3루에서 조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으나 투구수는 점점 불어났다.
올러는 5회말에도 마운드로 향했으나 이닝을 끝내진 못했다. 정준재에게 안타와 도루를 헌납했고, 박성한의 삼진 이후 1사 2루에서 최정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올러가 올 시즌 5회도 못 채우고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팀 동료들도 힘을 내지 못했다. KIA 불펜진은 5회말 1실점, 7회말 2실점하며 고전했다. 타선은 9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KIA는 SSG에 0-6으로 패했다.
올러는 전반기 동안 팀 내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6경기에서 99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최민석(두산 베어스·2.33)에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여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KIA 올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