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배우 하지원이 프로야구 시구에 나섰다.
하지원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승리 기원 시구에 나섰다.
이는 2014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이후 12년 만의 시구로, 프로야구 정규 시즌으로는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야구팬들을 만났다.
하지원은 지난 5월 MBC '쇼! 음악중심'에서 선보인 '홈런' 무대를 통해 아이돌 못지 않은 방부제 미모와 완벽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곡 제목에 맞춰 LG 선수들의 '홈런'을 기원하며 승리의 기운을 전하고자 시구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방송 이후 하지원은 "한때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만 생각하던 무대였는데 다시 준비하며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시구 연습을 공개하는 등 진심으로 시구를 준비하는 모습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던 상황.
이날 하지원은 LG 홈 유니폼과 블랙 스키니진을 매치한 패션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름과 등번호 8번을 새긴 유니폼은 가슴 아래에서 짧게 묶어 군살 없는 허리 라인을 드러냈다.
그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전한 뒤 "중요한 경기인 만큼 LG 트윈스의 멋진 홈런 기원하겠습니다. 승리의 염원을 담아 멋진 시구 하고 꼭 승리 요정이 되겠습니다. 무적 LG 파이팅!"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마운드 근처에 오른 하지원은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완벽한 폼으로 시구를 하는 듯 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손을 떠난 공이 타석에 서있던 KT 최원준의 몸에 맞는 '몸맞공' 시구가 되어버린 것.
시구를 지켜보던 야구팬들과 중계진까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 귀여운 해프닝이었지만, 그는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하며 90도 인사를 한 뒤 수줍은 미소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하지원은 관중석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띤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비록 LG가 4:3의 스코어로 패배하며 승리 요정 등극에는 실패했으나 1회말 오스틴의 솔로포, 8회말 오지환의 투런포가 터지며 홈런 기운 전달에는 성공한 모습이었다.
한편 하지원은 유튜브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영화 '비광'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