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아빌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32승52패3무.
마운드에서는 선발 페드로 아빌라의 역투가 빛났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아빌라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5회말 홈런포를 가동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고명준도 7회말 시즌 9호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준재는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다.
KIA는 '에이스'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45승40패2무가 됐다. 올러는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올러가 올 시즌 5이닝도 못 채우고 교체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아빌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KIA(등록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올러, 이의리, 내야수 엄준현 / 말소 내야수 박민):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올러
△SSG(등록 투수 아빌라):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전의산(1루수)~김재환(좌익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아빌라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 실점 없이 이닝 끝낸 올러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의 유격수 땅볼 이후 김호령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그런데 1루주자 김호령이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다가 런다운에 걸렸고, 2루수의 태그에 걸렸다. 타자주자 김도영은 2루에 안착하며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KIA 올러가 SSG 박성한의 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KIA 올러가 SSG 박성한의 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회말에는 양 팀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러가 박성한이 친 타구에 맞았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성한은 물론 양 팀 선수들, 팬들 모두 올러를 지켜봤다.
올러는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다. 몇 차례 연습투구를 진행한 뒤 계속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최정의 1루수 뜬공, 전의산의 포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아빌라에게 힘 실어준 SSG 타선
0의 균형이 깨진 건 3회말이었다. 김성욱의 중견수 뜬공 이후 조형우가 볼넷, 정준재가 안타,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조형우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0.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2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2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SSG는 4회말 1사 1, 3루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도망가지 못했지만, 5회말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 2루 기회를 맞은 최정이 올러의 6구째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이로써 최정은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동시에 개인 통산 1000장타(2루타 450개, 3루타 12개, 홈런 538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이자 최연소 기록(39세 4개월 18일)이다. 결국 올러는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SSG는 1점을 더 보탰다. 전의산의 우익수 직선타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김범수의 견제 송구 실책, 고명준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는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SSG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2루 SSG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끝까지 실점하지 않은 아빌라, 홈 팬들 앞에서 웃은 SSG
승리 요건을 충족한 아빌라는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박재현의 중견수 뜬공, 김호령의 삼진, 김도영의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며 이닝을 마쳤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SSG는 7회말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굳혔다. 주인공은 고명준이었다. 전의산의 볼넷, 채현우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루에서 등장한 고명준은 한재승의 2구째 13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고명준의 시즌 9호 홈런.
SSG는 마지막까지 6점 차 리드를 지켰다. 선발 아빌라, 이로운, 노경은에 이어 등판한 전영준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KIA: 올러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김범수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성영탁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태양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한재승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이의리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SSG: 아빌라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이로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노경은 1이닝 0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전영준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