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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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5 부진 극복→첫 태극마크+올스타 출전…"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기사입력 2026.07.16 12:11 / 기사수정 2026.07.16 12:11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3루 SSG 정준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3루 SSG 정준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초반에 안 좋았던 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는 2024년 88경기, 지난해 132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을 앞세워 1군에 확실하게 자리 잡았고, 정준재를 향한 팀의 기대도 그만큼 커졌다.

하지만 정준재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4월 10일 기준 시즌 타율은 0.095(21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숭용 SSG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정준재를 믿고 기다렸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SSG 정준재가 1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SSG 정준재가 1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준재는 4월 중순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100타수 31안타 타율 0.310, 1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7월 들어 주춤했지만, 큰 문제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정준재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83경기 285타수 79안타 타율 0.277, 1홈런, 27타점, 12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358이다.

정준재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1일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 승선과 올스타전 출전 모두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최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정준재는 "생각한 것보다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는 지금과 같은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내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옆에서 감독님, 코치님들이 열심히 도와주셨다. 초반에 안 좋았던 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역시나 수비다. 정준재는 "수비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잘되고 있다. 캠프 때부터 계속 준비했던 게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정준재가 교체 투입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정준재가 교체 투입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반기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는 "80점에서 90점 사이인 85점 정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80점에서 90점 사이, 85점 정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도루다. (발이 빠른) 다른 선수들은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나는 12개에 그쳤다. 출루한 횟수에 비해 도루가 적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루왕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던 정준재지만, 전반기에는 도루 12개로 이 부문 15위에 그쳤다. 정준재는 "쉽지는 않겠지만, 도전할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전반기를 치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었다. 정준재는 "시즌 중간에는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페이스가 오르내리는 시기도 있었다"며 "체력 관리를 소홀히 한 건 아니지만, 첫 풀타임 시즌이다 보니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안타를 조금 더 많이 쳤다면 더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워했다.

또 정준재는 "확실히 잠을 잘 자고, 잘 먹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날씨가 더워졌기 때문에 더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오전에 간단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정준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정준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준재는 전반기 동안 2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9번타자 또는 1번타자로 나가기도 했다. 그는 "1번타자가 부담스럽거나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 다른 타순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번타자로 나가면서) 공을 많이 보고, 파울로 커트하는 능력도 좋아졌다. 리드오프라는 역할을 맡다 보니 최대한 많은 공을 보고,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한다.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타석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준재의 후반기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타율은 최소 2할9푼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최종 목표는 3할이지만, 지금은 3할이 정말 쉽지 않은 숫자라는 걸 깨닫고 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꼭 3할을 찍고 싶다"며 "출루율은 최소 3할7푼, 가능하다면 3할7푼에서 3할8푼 정도를 기록하고 싶다. 도루는 30개까지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다. 정준재는 "가장 큰 목표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것이다. 부상이 없어야 경기에 나가서 성적도 낼 수 있다. 그만큼 체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3루 SSG 정준재가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3루 SSG 정준재가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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