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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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 하프타임이 무려 30분?…'15분 규정' 사실상 무시, FIFA '선수 안전보다 흥행 우선' 또 도마 위

기사입력 2026.07.15 11:04 / 기사수정 2026.07.15 11:0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결승전이 파격적인 하프타임 운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FIFA가 슈퍼볼을 연상시키는 초대형 하프타임 공연을 준비하면서 휴식 시간이 약 3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경기 규칙에서 정한 최대 하프타임 시간인 15분을 두 배 가까이 넘는 수준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은 1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은 FIFA의 스타 공연을 위해 약 30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내 중계방송사인 공영방송 BBC와 ITV는 모두 하프타임 공연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두 방송사는 공연 무대 설치와 철거 시간을 포함하면 공연 전후로 전반전 경기 분석까지 충분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FIFA는 결승전 하프타임의 정확한 길이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확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IFA가 하프타임 규정을 사실상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하프타임은 25분가량 이어졌다. 이번 결승전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 경기 규칙은 하프타임을 최대 15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 2021년 하프타임을 25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IFAB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IFAB는 "선수들이 장시간 활동하지 않고 멈춰있을 경우 선수 복지와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제안을 기각했다.

이번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마돈나와 저스틴 비버, 샤키라, 방탄소년단, 버나 보이, 구스타보 두다멜, 콜드플레이와 함께하는 PS22 코러스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여기에 결승전 킥오프 90분 전부터 시작되는 폐막식에는 로비 윌리엄스와 톰 크루즈, 니콜 셰르징거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CONMEBOL이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도 샤키라의 25분짜리 공연을 진행한 전례를 함께 소개했다. 당시 콜롬비아 대표팀의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은 자신의 팀이 대회 도중 하프타임을 규정보다 1분 초과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던 반면, CONMEBOL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 역시 "FIFA가 경기 규칙보다 흥행 요소를 앞세우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IFAB가 선수 안전을 이유로 하프타임 연장을 거부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FIFA가 결승전에서 예외를 적용할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FIFA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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