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5 11:26
스포츠

5전 전승! 韓 배드민턴 '쾌청'…안세영-심유진 승리 합창→복식 3개 조 싹쓸이 승리까지, 일본 오픈 첫 날 완벽했다

기사입력 2026.07.15 09: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은 강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 1위)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라이벌 일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대회 첫 날 5경기를 치러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과 심유진 등 여자단식 두 주자가 1회전 승리를 합창한 것에 이어 복식에서 3개 조가 출격해 모두 웃었다.

안세영의 승전보가 역시 배드민턴 팬들과 국민들을 가장 기쁘게 했다.

안세영은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 1회전(32강)에서 홈코트 아케치 히나(일본·세계 22위)를 32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6 21-9)으로 완파하고 2회전(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92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16강에서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와 격돌한다. 여기서 이기면 8강에서 한웨(세계 5위),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세계 4위) 등 중국의 두 강자와 연달아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아케치와의 맞대결에서 내년 1월 시행되는 15점제를 연습하는 등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낙승했다. 아케치와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1게임 11-2로 훌쩍 달아나 여자단식 '세계 1강'의 뜨거운 맛을 보여준 안세영은 결국 1게임을 21-6으로 가볍게 따내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2게임에서도 초반부터 상대에 맹공을 펼친 끝에 21-9, 10점도 내주지 않고 2-0 완승을 챙겼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안세영은 올해 일본 오픈 2연패와 함께 지난해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다음주 중국 오픈(슈퍼 1000)까지 '백투백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의 복병 아케치를 힘 크게 쓰지 않고 누르면서 2연패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안세영 외에도 여자단식 '3강' 중 하나인 심유진이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세계 7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81 21-19)으로 이겨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인타논 역시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자로 지난 5월 태국 오픈에서 천위페이를 누르고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큰 키를 이용한 심유진의 타점 높은 공격이 적중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이 웃었다.

한국은 여자복식에서도 세계 3위 백하나-이소희 조가 옹 신 위-카르멘 팅(말레이시아·세계 22위) 조를 게임스코어 2-0(21-12 21-14)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으며 김혜정-공희용(세계 6위) 조도 루오 이-왕 팅커(중국·세계 31위) 조를 2-1(21-14 16-21 21-14)로 따돌리고 역시 1회전을 통과했다.



공희용-김혜정 조의 경우는 공희용이 무릎 수술 받은 뒤 처음 치른 국제대회였는데 승리를 챙기면서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순항을 알렸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피랏차이 수크푼-파카폰 티라랏사쿨(태국·세계 38위) 조를 2-1(17-21 21-13 21-11) 역전승으로 누르면서 대회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