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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무려 10km/h 증가, 그런데 "너무 흥분돼 나도 모르게 무리" 자책…롯데 좌완 유망주는 왜 '김원중' 목표로 했나

기사입력 2026.07.15 08:14 / 기사수정 2026.07.15 08:1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지난해 프로 입단 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이영재(롯데 자이언츠). 비록 1군에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조용히 발전하고 있었다. 

신흥고 출신의 좌완투수인 이영재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4순위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0경기에 등판,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그는 1군 데뷔에 성공해 3경기를 던졌다. 

이어 올해는 2군에서 전반기 17게임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3의 성적을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나빠진 것 같지만, 21⅓이닝 동안 35개의 삼진을 잡으며 구위를 증명했다. 다만 올해 1군에는 8일 동안 등록돼 단 1경기(4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등판에 그쳤다. 

그래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영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됐고,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이영재는 "신인 때부터 감독님이 많은 출전 기회를 주셨고, 그러면서 몸소 느꼈다"며 "2년 연속 올스타에 나오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반기를 돌아본 이영재는 "시작부터 너무 들떴나 이런 느낌이었다. 무리를 했다"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로는 "시즌 초부터 스피드도 잘 나오고 하면서 흥분된 상태로 던지니까 나도 모르게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페이스를 너무 빨리 올렸다"면서 "그래도 150km/h까지 처음으로 나왔고, 오락가락하다가 돌아보면 잘 버텼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1년 사이에 무려 10km/h가 빨라졌다고 한다. 

이영재는 "팀에서 주는 거 잘 먹고 좋은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했다.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정말 열심히 도와주신다"며 성장의 비결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프로의 느낌을 알아간 이영재다. 그는 "불펜으로 나가면 제대로 팔을 못 풀고 나갈 때가 많다"며 "경험이 쌓이고 하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완벽하지 않기에 한참 더 해야 한다"면서도 "김원중 선배님처럼 최고의 불펜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보완점으로 '변화구'를 언급한 이영재. 그는 "지난해에는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공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아예 안 되더라"라며 "타이밍도 안 맞고, 체인지업은 떨어져야 하는데 쭉 날아간다"고 털어놓았다. 

직구의 스피드는 붙었는데, 변화구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영재는 "체인지업을 하다가 안 돼서 포기하고 스플리터를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반기에 (1군) 1게임밖에 못 나가서 아쉽다"고 한 이영재는 "상무 야구단을 가고 싶은데, 그러려면 1군 성적이 있어야 하니까 그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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