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백지영이 연예계 동료들을 잃지 않으려 모임을 만들고 도움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방송된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백지영은 선후배와 동료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성미, 신애라, 송은이 등 많은 동료들과 함께 'GEM'(Gatekeepers for Entertainers' Mental health, 연예인생명지킴이단)이라는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는 그는 "언제부턴가 우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료들의 장례식장에서 너무 자주 만나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모임이 시작된 계기를 전했다.
모임을 3~4년 정도 진행했다는 백지영은 "트라우마에 대한 것도 많이 배웠는데, 그게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며칠 전이 아니고 어제 통화한 친구가 오늘 기사로 스스로 세상을 뒤로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장례식장에서 만나는 경우가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동료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어 레이더를 켜놓고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잡아내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예 모르는 친구거나 연락처도 없는 친구더라도 '요즘 조금 위험해 보이지 않냐'고 서로 얘기하면서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전화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연예계 선후배들끼리만 모여서 시작된 모임이 지금은 전문가인 교수들까지 함께하면서 트라우마와 자살, 그리고 감정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모임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가 아니고 그동안 해왔던 것에서 '이건 바른 방향, 이거는 잘못된 방향' 하면서 스스로를 점검하게 되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