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인호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기여했다.
최인호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7일 SSG전(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올랐다.
한화가 리드오프 고민을 안고 있는 가운데, 이날 1번에 배치된 최인호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SSG 선발 최민준의 2구째 121km/h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최인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최민준의 초구 134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인호가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해 10월 3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268일 만이다.
최인호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가운데, 한화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3점을 뽑았다. 여기에 선발 류현진, 조동욱, 이상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네 번째 투수 이민우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인호는 "경기에 출전해서 재밌고 행복하다. 이렇게 선발로 나갔을 때 항상 즐기고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게 잘 따라온 것 같다"며 "팀에서 1번부터 9번까지 베스트 라인업을 짜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그에 맞게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손가락으로 3루쪽 한화 더그아웃을 가리킨 것에 대해서는 "그냥 벤치에서 다 내게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켜서 벤치를 보고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이라며 "유독 허인서가 잘 보였다"고 말했다.
사령탑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인호는 "어제(27일)와 오늘(28일) 감독님이 자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더운 날에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치지 않고 잘 쉬고 잘 먹으면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생인 최인호는 송정동초-광주동성중-포항제철고를 거쳐 2020년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1군 통산 318경기 767타수 200안타 타율 0.261, 11홈런, 87타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361을 기록하고 있다.
최인호는 "올 시즌 초반에 나간 상황을 보면 중요한 순간에 많이 나갔는데, 감독님이 믿어주셨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나갔던 것"이라며 "스스로 부족했기 때문에 (기회도) 못 잡았던 것 같고 지금이라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인호는 "그냥 항상 똑같이 일정대로 하려고 한다. 절대 홈런을 생각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최대한 안타를 많이 치고 싶은데, (홈런이) 연중 행사 느낌으로 한 번씩 나오면 고마운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