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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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역전패 위기' 마무리 흔들렸던 그 순간…"올 시즌 가장 긴장했다" 사령탑이 돌아본 9회초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27 17:01 / 기사수정 2026.06.27 17:01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이영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이영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상황은 3점 차였지만, 한 명이 나가면 야구가 이상해지거든요. 그 부분이 걱정됐는데..."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37승37패2무(0.500)가 됐다.

두산은 1회말 김민석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선발 곽빈이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김정우와 김택연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두산 이영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두산 이영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3-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해럴드 카스트로와 김선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한준수를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박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1점 차로 좁혀졌다.

이영하는 박정우에게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리드를 지켜냈다. 박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긴장했다"고 운을 뗀 뒤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점수 차면 본인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어진다. 나성범과의 승부에서는 좀 더 집중했고, 1아웃을 잡은 순간 '됐다' 싶은 생각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볼넷을 내준 순간 많이 걱정했다"며 "상황은 3점 차였지만, 한 명이 나가면 야구가 이상해진다. 그 부분이 걱정됐는데, 정말 조마조마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박치국까지 불펜에서 준비시켰다. 김 감독은 "안 좋은 상황이 나왔을 때 한 명은 준비해야 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박치국이 준비한 것"이라며 "동점이 됐다면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이영하를 믿었다"고 말했다.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0개의 공을 던진 이영하는 26일 KIA전에서도 29구를 소화했다. 이틀 연속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만큼 이날은 휴식을 취한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27일) 이영하는 쉬어야 한다. 연투도 했지만 어제 투구수가 많았다.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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