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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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 관련 질문에 "생각 안 하고 있다"→인터뷰 중단 태도 논란…"무례한 행동" 스코틀랜드 팬들 격분

기사입력 2026.06.26 11:35 / 기사수정 2026.06.26 11:3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스티브 클락 감독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C조에서 3위를 차지한 스코틀랜드는 32강에 진출하기 위해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린 뒤 각 조의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데, 클락 감독이 조 3위 경쟁과 관련된 질문에 사실상 답변을 거부한 수준의 태도를 보여서다.

클락 감독의 인터뷰 태도를 접한 스코틀랜드 팬들도 분노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축구 팬들은 스티브 클락 감독이 BBC와의 인터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그에게 등을 돌렸다"며 "클락 감독은 8개 팀 중 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다리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는 스코틀랜드 팬들의 큰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25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수비 진영에서 나온 빌드업 실수와 선수들의 실수로 인한 실점이 뼈아픈,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화가 날 만한 경기였다.

클락 감독은 경기 직후 상기된 표정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방송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게 전부다. 상대에게 골을 내줬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하게 했다. 실망스럽다"는 짧은 총평을 내놓았다.

그런데 클락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로 조 3위가 돼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을 찌푸리면서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중단한 셈이다.

당황한 'BBC' 중계진은 곧바로 스튜디오로 화면을 전환했다.



'데일리 메일'은 "클락 감독의 반응은 스코틀랜드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코틀랜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팬들은 "스티브 클락보다 더 훌륭한 감독들조차 승패와 관계없이 인터뷰를 품위 있게 했다", "스코틀랜드 언론들은 언제쯤 클락을 비판할까?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부족한 준비, 언론 대응에 대한 태도까지 한심하다", "스티브 클락이 언론 앞에서 선수들을 깎아내리고 거만하게 떠나는 것은 형편없는 행동", "화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것은 팬들에게 무례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심지어 "내가 단순할 수도 있지만, 왠지 클락이 사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근거는 없지만 그런 느낌이 있다"며 클락 감독의 행동이 경질이나 사임을 앞둔 감독 같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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