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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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만루홈런 3방' SSG 이로운 결국 1군 말소…사령탑의 안타까움 "이겨내길 바랐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더"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6.17 17:34 / 기사수정 2026.06.17 17:34



(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열흘 사이 3방의 만루홈런을 허용한 이로운(SSG 랜더스)이 결국 올해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SSG는 17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3승 4패로 SSG의 열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내야수 고명준과 투수 변건우가 1군에 등록됐고, 투수 이로운과 내야수 최윤석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눈에 띄는 건 이로운이 1군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 5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 중이다. 30⅔이닝 동안 26개의 삼진을 잡았고, 피안타율 0.24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7을 마크하고 있다. 

프로 3년 차인 지난해 75경기에서 33개의 홀드와 1.99의 평균자책점으로 불펜에서 맹활약했던 이로운은 올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 4월 말까지 0.77의 평균자책점으로 지난해 흐름을 이어갔지만, 5월에는 8.78, 6월에는 3번의 패전과 15.88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6월에만 3개의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6일 인천 KT 위즈전 허경민, 10일 잠실 LG 트윈스전 오스틴 딘에 이어 16일 인천 롯데전에서도 5회 전민재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다"라고 했다. 16일 경기 종료 후 이로운과 얘기를 나눴다는 이 감독은 "솔직히 이겨내길 바라서 계속 빠르게 썼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니까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힘들어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더 밀어붙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내려보냈다"고 한 이 감독은 "내려가서 마음이나 정신을 다잡고 해야 한다. 어차피 로운이는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로운은 이 감독에게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볼카운트 싸움이 밀린 부분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들이 기술적인 건 해줄 수 있지만,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을 던지고 어떻게 풀어나가는 건 선수 몫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전날과 비교하면 콜업된 고명준이 3루수로 들어갔고, 김재환이나 전의산 등 전날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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