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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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무너트린 황인범의 접기, 월드클래스!"…홍명보호 이겼던 오스트리아도 감탄했다→"스리백도 문제 없었다"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6.12 19:58 / 기사수정 2026.06.12 19:5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 3월 홍명보호와 홈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이겼던 오스트리아의 중계사가 한국 대표팀의 체코전 역전승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황인범이 1-1 동점포를 만들 때 '접기 동작'으로 상대 수비 3명을 한꺼번에 속이는 장면에 대해선 "월드 클래스"라며 놀라움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같은 날 남아공을 2-0으로 이긴 공동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가 됐다. 1승을 일찌감치 챙기면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체코는 2006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 8-3으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결정력이 부족해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14분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체코 수비수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길게 던지기한 것을 공격 가담한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머리로 받아넣어 한국 골망을 흔든 것이다.



경기 내내 우세를 점하던 한국은 실점하고 얼마되지 않아 동점포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간결하게 패스한 것을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발로 느리면서 정확한 칩슛을 시도했다. 볼은 체코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1-1이 됐다.

한국은 후반 35분 역전골에 성공했다. 백승호의 전진패스를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달고 들어간 뒤 골문 정면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오현규가 방향 바꾸는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골이 됐다.

이후 김승규가 상대의 결정적인 두 차례 슛을 수퍼세이브로 쳐내면서 2-1 역전승을 지켜냈다.

한국의 체코전 승리는 유럽에서도 큰 화제였다. 특히 오스트리아 중계사인 ORF는 시종일관 한국이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ORF는 전반전 직후 "한국이 기술적으로 더 훌륭한 축구를 선보였는데 골을 넣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뒤 "체코는 패스미스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볼 컨트롤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후반 들어 체코가 스로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먼저 득점하자 "체코의 세트피스는 어느 팀에게도 가장 위협적이다"며 한국이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끈질기게 달라붙어 황인범의 동점포와 오현규의 역전골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ORF는 특히 황인범의 득점 장면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의 전진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접어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등 3명을 순식간에 속이고 공간을 만들어 오른발 칩슛을 날렸다. 이게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홍명보호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은 13분 뒤엔 오현규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ORF 중계진은 "황인범이 이 동작으로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며 "체코 선수들이 무너졌다. 월드클래스"라며 혀룰 내둘렀다.

한편, ORF는 홍명보 감독이 추구한 스리백에 대해서도 "오늘 경기를 보면 아주 좋다. 문제가 없다"며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의 맞대결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됐다고 했다.



사진=FIFA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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