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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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3년 만에 '스페셜 원' 돌아왔다!…무너진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에 265억 올인→라커룸 장악+우승 탈환까지 전부 맡겼다

기사입력 2026.06.12 11: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스페셜 원'을 다시 선택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감독 중 한 명인 조제 무리뉴가 13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복귀하며, 침체에 빠진 팀을 재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에서 "이사회는 오늘 회의를 통해 조제 무리뉴를 향후 세 시즌, 즉 2029년 6월 30일까지 1군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며 "무리뉴 감독은 7월 13일 프리시즌 시작과 함께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이번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무리뉴를 감독으로 재선임했으며, 그는 3년 계약에 합의했고 7월 1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특히 레알이 무리뉴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기존 직장이었던 포르투갈 클럽 벤피카에 약 1300만 파운드(약 26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복귀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상당한 투자와 결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번 재결합은 레알 구단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최근 회장 선거 과정에서 무리뉴 재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65%의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곧바로 약속을 이행하며 무리뉴 복귀를 현실화시켰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레알에서 한 차례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그는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끈 뒤 레알에 합류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며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당시 기록적인 승점으로 리그 정상에 오르며 리그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전성기에 맞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번 복귀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레알은 최근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탈락했고, 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에 크게 뒤졌다.

또한 선수단 내 불화가 이어졌고, 일부 선수 간 충돌이 언론을 통해 유출되는 등 팀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흔들린 상태였다.

시즌 도중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임시로 팀을 이끌었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실제로 레알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주요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이처럼 흔들리는 상황에서 무리뉴는 '소방수'이자 '재건 설계자'로 낙점됐다.

영국 '가디언'은 "페레스는 무리뉴가 라커룸의 질서를 회복하고 경기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무리뉴의 최근 행보는 평가가 엇갈린다. 그는 AS 로마에서 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트로피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고, 벤피카에서는 리그 무패를 기록하고도 3위에 그쳤다.

여기에 더해, 무리뉴 체제에서 핵심 변수로 주목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관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비니시우스와의 관계 정립,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의 극대화를 언급하며, 공격진 운용이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레알과 벤피카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비니시우스가 벤피카 선수인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은 당시, 무리뉴는 이를 비니시우스의 탓으로 돌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레알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선수인 만큼, 무리뉴가 그와 어떻게 관계를  쌓고, 활용하면서 팀 균형을 맞출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그의 경험과 카리스마에 다시 한 번 베팅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지도력, 그리고 강한 통제력은 현재의 팀 상황과 맞물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감독 교체는 선수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 직전이며 , 이는 무리뉴 감독의 요청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페레스 회장은 대형 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영입을 위한 1억5000만 유로 제안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감독 교체를 넘어 팀 전반의 리빌딩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스페셜 원'이 과연 레알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서 어떤 축구를 구현할지 전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레알 마드리드 / 로마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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