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가 감독이 1군 데뷔전에서 패전을 떠안은 신인 투수 김민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을 앞두고 "(김)민준이가 더 잘 던졌다면 본인에게도 좋았을 것이지만, 구위도 그렇고 경기 운영도 나쁘지 않게 봤다"고 밝혔다.
김민준은 9일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투구수는 70개(스트라이크 41개, 볼 29개)였다.
올해 1라운드 5순위로 SSG에 입단한 김민준은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말부터 퓨처스팀(2군)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9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준은 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회말 1사에서 오지환의 2루타, 박동원의 볼넷, 송찬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LG에 5점을 내줬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었다. 김민준은 3회말 문보경을 1루수 땅볼,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4회말 송찬의를 유격수 땅볼, 구본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숭용 감독은 "(조)형우의 볼 배합이 좀 아쉽긴 했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면 괜찮았던 것 같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잘했다고 본다. 우리가 계속 키워야 할 선수"라며 "퍼포먼스는 좋다고 봤기 때문에 다음에도 등판할 것이다. 계속 선발 등판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처음부터 (투구수) 70개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70개에서 끊었다. 신인 선수이기도 하고 재활 이후 (1군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지지 않았나"라며 "퓨처스리그에서 세 차례 경기를 소화하며 빌드업을 거쳤지만, 1군에서 던질 때는 좀 더 힘을 써야 한다. (최대 투구수) 80개까지 생각했는데, 어제(9일) 70개에서 끊어준 게 맞았다고 본다. 그 다음에 개수를 좀 더 늘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7일 입국한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는 이날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좋게 봤다. 커터, 스위퍼, 투심, 직구를 던지는 걸 봤는데, 안정감이 있더라. 일단 본인이 원하는 대로 던지는 걸 보니까 안정적으로 던질 것 같다"며 "(등판 시기는)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 (등판 시기에 대해) 생각해두긴 했는데, 일단 그 안에 취업 비자가 나와야 움직일 수 있다. 불펜투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고, 취업 비자만 발급되면 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라클란 웰스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전의산(1루수)~안상현(3루수)~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준이다.
고관절 통증을 안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최정은 6~7일 문학 KT 위즈전, 9일 LG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대타로 나갈 수 있다. 내일(11일)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는지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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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