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신인 투수 김민준이 1군 데뷔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서 2-8로 패하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26승33패1무(0.441)가 됐다.
선발 중책을 맡은 김민준은 3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70개(스트라이크 41개, 볼 29개)였다.
2007년생인 김민준은 봉황초(경주시리틀)-포항중-대구고를 거쳐 올해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상위 순번에 지명될 만큼 많은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한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김민준은 지난달 말부터 실전에 돌입했고, 연습경기를 포함해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일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2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봉중근 퓨처스팀 투수코치에게도 따로 연락했는데, '(김민준을)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어차피 (김)민준이를 9일에 내보낼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하지만 2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동원과 송찬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준은 구본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3루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신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실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문성주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았다. 김민준은 2사 3루에서 오스틴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었다. 김민준은 3회말 문보경을 1루수 땅볼,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준은 송찬의를 유격수 땅볼, 구본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후 신민재 타석에서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자신의 1군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SSG는 10일 경기에서 최민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LG의 선발은 라클란 웰스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