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1군에서 안타를 친 유민(한화 이글스). 단순히 개인의 첫 안타가 아니라, 한화 이글스의 2군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6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유민의 안타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5일 경기에서는 9-2로 승리했다. 선발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요나단 페라자의 3안타 맹타 속에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 넉넉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눈에 띄게 활약한 선수들에게 묻혔지만, 유민도 기억에 남을 경기를 펼쳤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는 유민의 1군 데뷔 첫 안타였다. 대치중-배명고 출신인 그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49경기에 나와 타율 0.333, 5홈런 4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유민의 활약에 대해 "2군에서도 열심히 하면 항상 여기(1군)에서 보고 있다. 성적이 나면 기회가 갈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민이가 안타를 하나 쳐서 다행"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2군에도 힘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2군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는 선수는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민을 통해 전한 것이다.
먼저 1승을 따낸 한화는 이날 오재원(중견수)~페라자(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이진영(우익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재원이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유신고 졸업 후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올해 49경기에서 타율 0.171, 0홈런 4타점 17득점, 3도루, OPS 0.433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로 나서며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의 벽을 느끼며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그래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남아 여러 역할을 했다. 최근 선발 2번 타자로 나왔던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1번을 치다가 빠졌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기회를 줬다. 오늘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