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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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스토커 자택 침입 피해 뒤늦게 밝혔다 "도시가스 검침원 사칭" [전문]

기사입력 2026.06.06 15:11

김예은 기자
서동주, 엑스포츠뉴스DB
서동주,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올해 초 겪은 자택 침입 피해 당시의 공포를 털어놨다.

서동주는 6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최근 알려진 스토커의 자택 침입 사건과 관련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연초에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남성에게 속아, 남편이 출근한 뒤 저 혼자 있던 집에 그 사람이 들어온 적이 있다"면서 "당연히 도시가스 검침원인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범죄자를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것도 집 안에서 단둘이 마주해본 적이 없어서 그 감정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어요. 압박감인지, 두려움인지, 본능적인 경계심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서동주는 해당 남성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고. 이후 남성이 집 안을 돌아다니며 수도관 등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강아지들이 낯선 사람에게 달려들었는데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한 것이었다"며 "그 남성은 당황한 듯 보였고 결국 집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동주는 자신의 오해라고 생각해 음료수까지 건네기도 했다고.

그러나 한국도시가스 측에 문의한 결과 해당 남성은 직원이 아니었다. 이에 서동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이후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사람은 자신이 제 팬이라 연초에 저를 만나 에너지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작년에도 저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도시가스 검침원이라고 주장한 이가 스토킹을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시 사건을 담당하셨던 형사님께서 모방범죄를 우려해 어디에서도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지금까지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그간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남성은 최근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서동주 글 전문 

제가 김규리님을 해친 강도라는 뜻이 아니라 올해 1월 저희 집에 주거침입했던 스토커가, 알고 보니 김규리님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던 사람과 동일범이었다는 기사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요.

연초에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남성에게 속아, 남편이 출근한 뒤 저 혼자 있던 집에 그 사람이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당연히 도시가스 검침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범죄자를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것도 집 안에서 단둘이 마주해본 적이 없어서 그 감정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어요. 압박감인지, 두려움인지, 본능적인 경계심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라고요.

급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통화했고, 그 남성에게도 제가 통화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거리를 둔 채 그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봤는데, 집 안을 돌아다니며 수도관과 집 내부를 자세히 사진으로 찍고 있더라고요.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이 낯선 사람이 들어오니 그에게 달려들었는데, 사실은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고 만져달라고 한 거였어요. 그런데 그 남성은 당황한 듯 보였고, 결국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냥 나가버리길래 순간 제가 괜한 오해를 한 건가 싶어서, 심지어 음료수까지 챙겨드렸습니다.

그런데 출근하려고 집을 나온 직후 골목에서 실제 도시가스 검침원을 마주쳤고, 한국도시가스 측에 확인해보니 남성 검침원이 저희 집 근처에 출동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제야 이상함을 확신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사람은 자신이 제 팬이라 연초에 저를 만나 에너지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도 저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더 자세한 이야기도 있지만 글로 다 적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 정도만 말씀드릴게요.

당시 사건을 담당하셨던 형사님께서 모방범죄를 우려해 어디에서도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지금까지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규리님 사건으로 기소되는 과정에서 제 이름이 포함되어있었는지 기사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도 어제 정말 깜짝 놀란 하루였고, 기사 제목을 보고 한 번 더 놀랐던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도 도시가스 검침원 사칭 범죄 꼭 조심하시고요.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쎄하다’는 느낌이 들면 절대 혼자 집에 있을 때 문을 열어주거나 집 안으로 들이지 마세요. 그때의 공포는 지금 생각해도 생생할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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