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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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안세영에 파격 질문 "당신 이기는 방법은 대체 뭔가? 좀 가르쳐달라"…AN 대답은? "글쎄, 최선 다하고 계속 시도하세요"

기사입력 2026.06.05 22:40 / 기사수정 2026.06.05 22: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인도네시아 오픈 4강 진출과 함께 개인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경기 후 인터뷰가 화제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안세영이 이번 인터뷰에서는 몸 상태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8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게임스코어 2-0(21-19 21-1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싱가포르 오픈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BWF 월드투어 대회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내용 역시 세계 최강다운 모습이었다.

1게임 초반에는 초추웡의 거센 저항에 다소 고전했다. 안세영은 중반 한때 12-13으로 끌려가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특유의 집중력이 빛났다.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18-13까지 달아났고, 초추웡의 추격을 뿌리치며 21-19로 첫 게임을 챙겼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게임에서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1-6으로 인터벌에 들어간 뒤 점수 차를 꾸준히 벌렸고, 13-10 이후에는 단 1점만 허용하는 완벽한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21-11 승리를 거두며 단 44분 만에 4강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 24세의 나이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또한 초추웡과의 상대 전적 역시 13전 전승으로 늘리며 천적 관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서 16강에서 인도의 스타 푸살라 신두를 꺾으며 상대 전적 10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중국 'CGTN 스포츠 씬'이 공개한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 영상에서 안세영은 먼저 꾸준함의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세영은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는 항상 새로운 상대를 한다는 생각으로 이전 경기들은 잊어버리고 지금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기고 싶은 마음을 계속 경기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질문자는 다소 난감하면서도 흥미로운 질문을 안세영에게 던졌다.

'어떻게 하면 안세영 선수를 이길 수 있나?'라는 질문이었다.

순간 머쓱한 웃음을 지은 안세영은 "잘 모르겠는데..."라며 웃은 뒤 "그냥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저를 잡을 수 있을 거고, 또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이 어느 순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다운 자신감과 함께 상대 선수들에 대한 존중까지 담긴 답변이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는 컨디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안세영은 하루 전 신두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오픈 때부터 이어져온 컨디션 난조가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싱가포르 오픈 이후 컨디션이 계속 부족한 것 같다. 잘 안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이번 초추웡전 이후 인터뷰에서는 컨디션 관련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내내 가벼운 움직임과 강력한 수비, 특유의 체력 우위를 보여주며 몸 상태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물론 진정한 시험대는 준결승이다.

안세영은 4강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와 맞붙는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주요 라이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강호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통산 400승이라는 기분 좋은 이정표까지 세운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넘고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컨디션 우려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의 질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400승 금자탑을 세운 '배드민턴 여제'가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와 백투백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사진=연합뉴스 / CGTN 스포츠 씬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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