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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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꾀병 부릴 선수 아냐"…애제자 허리통증, 국민유격수 마음도 아프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05 12:20 / 기사수정 2026.06.05 12:2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절대 꾀병을 부릴 선수가 아니다. 어떻게든 악착 같이 뛰려고 하는 성격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26시즌 개막 후 허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수가 올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하루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게임 내내 이재현을 벤치에서 쉬도록 했다. 이재현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대타, 대수비 출전도 없이 휴식을 취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허리 상태가 며칠 동안 관리가 필요하다. 근육통이 아니라 골타박인데 통증이 오래 가는 선수들이 있다"며 "이재현이 타격할 때 스윙 직후 허리가 뒤로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많은 훈련량을 가져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박진만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은 2023시즌부터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2024시즌 109경기 타율 0.260(389타수 101안타) 14홈런 66타점, 2025시즌 139경기 타율 0.254(457타수 116안타) 16홈런 67타점을 기록, 빼어난 공격력에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뽐내면서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재현은 2026시즌을 앞두고 어느 해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특히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페넌트레이스 초반부터 100%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재현은 2026시즌 개막 직후 4월까지 18경기 타율 0.157(51타수 8안타) 5타점으로 지독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여기에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한 차례 2군행을 겪기도 했다.

이재현은 다행히 지난 5월 12일 1군 복귀 후 31일까지 14경기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6홈런 12타점으로 페이스를 회복했지만, 최근 허리 통증이 다시 심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올해 본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워낙 준비를 열심히 잘했다"며 "시즌 초반 결과가 안 나오니까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훈련량을 가져간 게 문제였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이재현은 꾀병을 부리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아더 어떻게든 더 뛰고 싶어 한다"며 "전 경기 출전에 욕심을 내는 악착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최근 수비에서 타구를 잘 쫓아가지 못한 것도 허리 통증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진만 감독은 당분간 이재현이 허리 통증을 떨쳐내기 전까지 백업 자원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지난달 초 트레이드로 6년 만에 삼성으로 복귀한 베테랑 박계범, 올해 급성장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8년차 양우현 등이 유격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양우현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해서 많은 훈련을 시켰는데 전반기 수비가 좋아진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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