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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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차 고민부터 '마누라' 발언까지…PD가 밝힌 '돌싱N모솔' 비화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6.05 06:55

정민경 기자
'돌싱N모솔' 김재훈PD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돌싱N모솔' 김재훈PD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에서 조지를 비롯한 출연자들의 성장은 김재훈 PD가 말한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물론 모든 관계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유력한 최종 커플 후보로 꼽혔던 낙화유수와 핑퐁의 엇갈린 결말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촬영 중 조지는 여성 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제작진에게 직접 대화를 요청할 만큼 고민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를 계기로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조지가 이탈할까 봐) 걱정도 했다. '잠깐 얘기 좀 해달라'고 했을 때는 무슨 이야기일지 감을 못 잡았다. '촬영을 그만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당황했다. 조지에게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에 나간 그대로 설명을 드렸다. 조지가 취지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줬고, 이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달라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마도 모태 솔로 분들이어서 그런 상황이 받아들이기가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방송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조지가 점차 자신감을 찾고 매력을 드러내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가까이서 이를 지켜본 제작진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물론 조지가 두드러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출연진들도 마찬가지였다. 루키는 제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소심한 사람이었다. 담당 PD인 저한테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 몰랐던 친구였기 때문에, 루키를 데리고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연애 프로그램이지만, 누군가를 만나는 과정 속에서 출연자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해 가는 모습 또한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

"출연자 서울쥐는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연애관이 바뀌게 된 것 같다. '이제 투명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맹꽁이를 최종 선택하기도 했고, 맹꽁이를 보며 '저게 멋있구나' 깨우친 거다. 그러면서 돌싱녀 분들도 연애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음과 동시에, '이런 사람이 매력이 있구나' 하는 눈이 생겼다는 점도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핑퐁을 향한 낙화유수의 진심은 누구보다 확고해 보였다. 핑퐁의 자녀까지 품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만큼 진지했지만, 한편으로는 '마누라' 등 적극적인 표현들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도 포착됐다. 최종적으로 핑퐁이 낙화유수를 택하지 않은 가운데, 제작진은 이 관계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많이 아쉬웠다. 시청자 분들도 프로그램에서 한 커플이 나온다면 낙화유수와 핑퐁으로 예측하실 정도로 가장 지지 받았던 커플이었고, 가장 커플다운 커플이었다. 현장에서는 몰랐던 발언들, '마누라' 발언 등은 저희도 편집하면서 놀랐다."

낙화유수의 절절한 편지와 직진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지나치게 빠른 감정 표현이었다는 시선과 진심 어린 순애보였다는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김 PD는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사실 편지를 저는 못 봤다. 촬영 현장에서는 보여주지는 않아서 나중에 봤는데, 그 편지 내용에서도 시각차가 존재한다. 어떤 분은 다소 과하다고 생각하시고, 어떤 분들은 정말로 저런 마음이 들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속도 조절이 아쉽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모솔의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계산을 해야 하나? 내 마음이 이런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MBC에브리원·E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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