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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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이것 만큼은 9위라고? "다들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라서…" 2번 고민 참 안 풀리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6.04 10:59 / 기사수정 2026.06.04 10:59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2번 타순에 계속 변화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KIA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29승26패1무(0.527)가 됐다.

선발 황동하가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나성범(4타수 2안타 1득점), 한준수(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1번타자 박재현, 2번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2번 타순 고민을 안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의 2번 타순 타율은 0.254(232타수 59안타)로 리그 전체 9위다. 올 시즌 2번 타순에서 10타석 이상 소화한 KIA 야수는 김호령(125타석), 박상준(38타석), 해럴드 카스트로(31타석), 김선빈(23타석), 제리드 데일(11타석) 등 총 5명이다.

김호령은 2번 타순에서 타율 0.255(110타수 28안타)에 그쳤다. 박상준은 지난달 8일 1군에 올라온 뒤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왼쪽 내복사근(옆구리) 부분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베테랑 김선빈의 경우 체력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KIA는 3일 경기에서 2번 아데를린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데를린의 2번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다들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한숨을 내쉰 뒤 "아데를린이 득점 기회 때도 좋은데 안타보다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선수라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자리에 놔두면 더 나을까 해서 한번 넣었다. 좋다고 하면 당분간 밀고 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데를린은 지난달 30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2일 롯데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첫 번째 타석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뜬공으로 돌아섰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을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아웃됐다. 결과적으로 KIA의 아데를린 2번 배치는 실패였다.

박상준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긴 하지만,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이 감독은 "12일쯤 재검진을 하고 괜찮다고 하면 그때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기존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KIA가 4일 경기에서도 아데를린을 2번타자로 기용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에게 2번타자를 맡길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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