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왼쪽)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7로 승리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고 기분 좋게 6월을 시작했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또 한 번 무너뜨렸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올 시즌 NC와의 7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KT 위즈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5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초반 흐름을 NC에 뺏겼다. 7회까지 4-7로 끌려가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일단 장찬희가 7~8회초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게임 후반 반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8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2루타, 1사 후 전병우의 안타로 주자를 모으면서 NC를 압박했다.
삼성은 여기서 박승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8-8 동점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2사 후 양우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성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성윤이 곧바로 이에 화답하는 역전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 마무리 김재윤이 9회초 NC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우현은 2사 2루에서 권희동의 중전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8회말 소름 돋는 박승규의 동점 홈런에 이어 김성윤의 역전타까지, 팬들에게 선수들이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며 "게임 중반까지 계속 점수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이팅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장찬희가 7초와 8회초 2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주면서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고, 김재윤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