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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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드컵 중계' 전현무 "내가 욕먹어도 대한민국 성적만 좋으면 돼"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06.02 15:41 / 기사수정 2026.06.02 15:46

윤현지 기자
'KBS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
'KBS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윤현지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가 캐스터 합류 후 특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영표, 전현무, 남현종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전현무는 "예능할 때와 다른 긴장, 부담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며 "전현무, 이영표, 남현종의 조합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보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부족함은 기운과 기세로 메우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중계하는 것이) 제자리가 아니라고 늘 생각했다"라며 "월드컵 중계 제안은 14년도부터 있었다. 제가 하는 방송도 많고 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고사했는데 올해는 KBS에 입사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여느 때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월드컵 분위기가 안 사는 것 같아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서 부족하지만 12년 만에 수락하게 된 것"이라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어 "(1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잘 모르지만 마음가짐이 좀 다른 것 같다"라며 "그땐 무조건 고사했지만 지금은 2002년도 이영표 위원이 선수로 뛰었을 때 받았던 감동, 온 국민이 하나가 된 느낌을 요즘 분들은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부흥을 일으키고, 선수들 힘 좀 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약간 광대처럼 가는 거다. 축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에 수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S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 이영표
'KBS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 이영표


이영표는 전현무에 대해 "특별한 사람이다. 일반적이지 않다"라며 "지금까지 많은 캐스터들과 축구 중계 준비를 했는데 제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캐스터다. '이런 멘트를?'이라는 생각에 적응 중에 있다. 제가 중계를 하면서 느낀 것처럼 시청자분들도 축구를 보시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중계를 보게 되지 않으실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전현무는 "제가 없다면 JTBC의 배성재, 박지성, KBS의 남현종, 이영표. 정말 자웅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축구 전문가들의 교과서 같은 중계 대결일 것"이라며 "유일한 차별화는 전현무가 끼었다는 거다. 제가 중계를 준비하며 '무식하면 이렇게 용감할 수 있구나'라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이 보는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저희가 우위에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무식한 질문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KBS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 이영표, 남현종
'KBS 북중미 월드컵' 전현무, 이영표, 남현종


이날 전현무는 국가대표 8강 진출을 예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32강은 무난히 올라갈 것 같고 16강도 잘 올라 갈 것 같다. 대진운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했지만, 현지 중계는 처음인 남현종 아나운서는 "첫 원정인만큼 8강 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전현무 중계 잘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성적이 안 좋다'라는 이야기와 '우리나라 성적이 좋지만 전현무가 못했다'라는 이야기가 있으면 후자를 선택하겠다. 제가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욕을 먹더라도 대한민국 성적만 좋으면 좋겠다"라며 국가대표 팀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11일 개막한다. 대한민국은 오는 12일 11시 체코, 19일 10시 멕시코, 25일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한다.(한국시간 기준)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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