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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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박지훈, 단숨에 단종 지웠다…미역 드레스 이어 할머니 분장까지 "출연료 얼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6.02 12:50

이유림 기자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박지훈이 제대로 망가졌다. 단종의 비운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그가 이번에는 파격 분장까지 감행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왕과 사는 남자' 속 단종은 온데간데없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박지훈은 파격적인 할머니 분장으로 웃음을 안겼다.

극 중 강성재(박지훈 분)는 군 복무 중 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김관철(강하경)을 위해 추억이 담긴 햄버거를 완성했다. 김관철은 생전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던 햄버거의 맛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고, 이 과정에서 박지훈이 할머니 분장을 한 채 등장했다.

짧은 파마머리에 꽃무늬 의상까지 소화한 박지훈은 할머니 분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할머니의 목소리가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오고, 박지훈은 밉만 뻥긋거리는 연출로 웃음을 더했다. 진지한 감동 신 속에서도 B급 코미디 감성을 놓치지 않은 장면이었다.

유튜브 'tvN DRAMA'
유튜브 'tvN DRAMA'


사실 박지훈의 파격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미역을 온몸에 휘감은 채 미켈란젤로의 명화 '천지창조'를 패러디하며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여기에 등뼈를 아코디언처럼 연주하는가 하면, 발재간이 돋보이는 막춤과 러시안 민속춤까지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특히 화제를 모은 '등뼈 아코디언' 장면은 애드리브로 탄생했다.

박지훈은 유튜브 '티벤터뷰'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현장에서 찍으면서 나온 거다. 아무것도 레퍼런스가 없고, 등뼈 아코디언만 쥐어주셨다. 그래서 죄송한데 노래 아무거나 틀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윤경호 역시 "진짜 실제로 춘 거냐"며 "AI인 줄 알았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유튜브 'tvN DRAMA'
유튜브 'tvN DRAMA'


이 같은 변신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불과 몇 달 전 박지훈이 보여준 모습과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박지훈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 공개 당시에는 '단종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2월 개봉했고,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5월 공개된 만큼 일각에서는 단종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박지훈은 우려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비운의 왕에서 B급 감성의 코믹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잘생긴 얼굴을 내려놓고 몸을 던지는 연기로 작품의 색깔을 완성했다.

결과도 좋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 7화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9%,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6%를 기록했다. 또한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 7화 일일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저 잘생긴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저러고 있는 게 황당하고 킹받아", "박지훈 도대체 출연료 얼마나 받은 거야", "살면서 본 드라마 장면 중 제일 골 때린다", "이홍위는 온데간데없네", "배우들 열정이 대단하다. 돈 많이 줘라"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단종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우다. 그러나 박지훈은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할머니 분장부터 미역 드레스, 등뼈 아코디언까지 소화하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고,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사진=유튜브 'tvN DRAMA'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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