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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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12년 전 월드컵 중계 거절 "자리 뺏고 싶지 않았다" (사당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6.06.01 05:50

원민순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12년간 월드컵 중계를 거절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현무가 월드컵 중계를 위해 이영표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 합류 소식을 전한 뒤 엄지인과 함께 울산으로 내려갔다.

이영표와 첫만남을 가진 전현무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을 직관했다는 얘기를 했다. 



엄지인은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상황에도 이번 월드컵 중계를 결심한 이유를 궁금해 했다.

전현무는 사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중계 제안이 들어왔었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솔직히 월드컵 때마다 섭외가 들어왔다. 열정은 가득하지만 난 축구에 문외한이고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 자리를 빼앗고 싶지 않았다"며 그동안 섭외를 거절해 왔다고 했다.

전현무는 스포츠 중계가 예전과는 다르게 OTT 중계로 인해 후배 아나운서들은 스포츠 중계를 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전현무는 이번에 자신이 중계에 참여하면서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숙은 스케줄을 정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면서 전현무의 중계에 대한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

이영표와 남현종은 전현무에게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성적을 어떻게 보느냐", "체코전은 어떻게 보느냐"고 물어봤다.

전현무는 중계 선배들의 압박 면접에 일단 체코전은 이긴다고 했다.

전현무는 체코가 유럽 최약체이고 너무 늦게 올라와서 고산지대 적응 훈련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체코에 장신 선수들이 많은 것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전현무의 분석을 들으면서 "이 정도면 합격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현무는 이번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성적을 1승 2무로 예상, 32강 진출을 할 것이라고 봤다.
 
전현무는 이영표와 남현종의 축구 중계를 현장에서 보기 위해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하프타임 생방송 인터뷰에 나선 전현무는 버벅거리며 같은 말을 반복하기까지 했다. 전현무는 당시 후배인 남현종이 너무 의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남현종은 전현무에 대해 "실망했다. 말을 버벅거리는 거 그 연차에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공황이었다. 아무 생각 안 났다"면서 20년 만에 처음 느껴보는 긴장감이라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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